코인사기로 구속된 게임사 대표, 다른 코인사기로 고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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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A토큰 사기 징역 1년, LOGT코인 피해자들 추가 ‘고소’
김민석 온페이스게임즈 대표가 ONDA 토큰 사기로 법정 구속됐다. ONDA토큰 피해자들이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고, 김 씨의 또다른 사기코인인 LOGT코인 피해자들 역시 형사 고소했다. 김 씨의 여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5월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죄목은 ‘사기’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는 피해자에게 ONDA 토큰을 판매하고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피해자에게 "토큰이 상장되지 않으면 투자금을 반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온페이스게임즈의 게임 개발비 등에 사용할 생각이어서 ONDA 토큰 상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상장기일에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더라도 투자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 씨의 ONDA토큰은 모두 10억 개가 발행됐고 이 가운데 20% 이상이 개인에게 판매됐을 것으로 보인다.
ONDA토큰 피해자 A씨는 "ONDA 코인을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며 "ONDA 피해 규모가 적게 잡아도 100억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ONDA토큰은 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엘뱅크(LBANK)에 지난 2022년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지만 수개월 만에 상장 폐지됐다. 김 씨 등은 텔레그램방과 포털사이트 카페 등을 통해 ONDA토큰 피해자들에게 '엘뱅크 상장 폐지가 국내 거래소 상장을 위한 것'이라고 피해자들에게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ONDA 토큰 피해자들은 이번 형사재판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고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 씨의 또다른 코인사기 'LOGT코인'...피해자들 고소장 접수
LOGT 피해자들 “ONDA 사기와 판박이”
김 씨는 온페이스게임즈 주주 카페를 운영하는 K 씨와 공모해 ONDA 토큰의 국내 거래소 상장이 물 건너간 난 직후인 2023년, LOGT코인을 발행하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공모자 K 씨는 온페이스게임즈 주주카페 운영진으로 주주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코인리딩방을 운영하며 주주들에게 LOGT코인을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12일 김 씨와 코인리딩방을 운영자 K 씨를 ‘사기죄’로 형사 고소했다. 현재 서울동부지검에 배정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LOGT코인은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온페이스게임즈가 개발한 로드오브드래곤(LOGT)의 게임 아이템, 게임 머니 등과 연결된 코인으로 다른 게임과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보되기도 했다. LOGT코인은 모두 10억 개가 발행됐다. 2023년 폴로닉스(Poloniex), 게이트아이오(Gate.io) 등에 상장됐지만 현재 모두 거래량과 거래가격이 0에 가깝다.
LOGT코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피해와 ONDA 토큰 사기가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김 씨와 K 씨가) LOGT코인이 바이낸스, 빗썸 등 국내 대형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최소 10배에서 크게는 100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김 씨 등이 LOGT코인의 거래소 상장한 이후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은 “김 씨 등이 LOGT코인 거래를 막아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락업 기간 해제 이후 거래가치가 폭락해 투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B씨는 "LOGT코인을 개당 200원에 샀다"며 "돈은 K 씨에게 입금했고 거래소 상장 이후 더 많은 LOGT 코인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외거래소 상장 후 코인을 매집해 가격을 올리는 ‘코인 띄우기’에 B 씨가 희생됐다는 얘기다.
피해자들이 코인 매수에 나선 것은 온페이스게임즈 주식이 볼모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해자 B씨는 “온페이스게임즈를 살리기 위해 코인이 성공해야 한다”며 김 씨 등이 코인 매수를 종용했다고 한다.
줄줄이 엮인 온페이스 ‘사기 카르텔’...최소 피해규모 3000억에 달해
온페이스 피해자들 공동대응위해 모임 결성
피해자들은 지난 4월 온페이스게임즈를 비롯한 온페이스 관련 사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피해자들은 온페이스게임즈를 비롯한 온페이스 관련 피해액이 최소 3000억 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모임은 "온페이스와 자회사의 발생주식 수와 평균 매수액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최소 3000억원에서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팔아치운 ‘주식’을 볼모로 추가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액을 늘였다. ‘곧 정상화된다. 회사 회생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피해 주주들에게 새로운 ‘투자’를 요구해왔다고 한다.
피해자 모임은 "아직 온페이스 회생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거는 피해자들이 많다"면서 "이미 투자된 돈이 볼모 삼아 아직도 피해자들에게 추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모임은 온페이스와 자회사의 사주로 회장이라고 불렸던 박 모 씨가 온페이스 관련 사기를 설계한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박 모 씨는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다 홍콩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입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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