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산 車관세 부과 유예…기아·현대위아 투심↑"-유진
유진투자증권은 6일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는 기아, 현대위아 등의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며 "이에 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등 주요 제조사들의 주가가 급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4일부터 시행한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자동차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멕시코는 미국에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로 지난해 277만대를 수출했고 이 중 미국 빅3 비중이 50%를 차지했다"며 "완성차 수출뿐만 아니라 공급망이 얽혀 있기 때문에 캐나다, 멕시코 관세 부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 멕시코는 지난해 16만7000대의 신차를 미국으로 수출했다"며 "전체 미국 시장 판매의 18%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멕시코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예상됐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정책 리스크 완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현대위아는 멕시코에서 엔진과 등속조인트(CVJ)를 생산할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엔진 공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정책 리스크 완화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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