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거래액 둔화 속 커머스 활성화 전략 추진…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6일 네이버에 대해 거래액 증가율이 둔화세인 가운데 회사가 커머스 생태계 활성화 전략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별도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일을 오는 12일로 확정한 데다, 올 6월엔 중개 수수료 정책 변경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수수료 인상은 커머스 사업 가속화 방향에서 긍정적인 소식들"이라며 "하반기 커머스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흐름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중개 수수료 정책 변경의 핵심은 결국 수수료 인상과 광고상품 판매 촉진이다. 전반적으로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수수료 매출 증가 전략인 동시에, 판매자들에 광고상품 활용을 유도하는 커머스 광고 매출 증가 전략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네이버쇼핑의 평균 수수료율은 기존 2%로 추정했지만,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평균 수수료율은 약 2.8%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6월부터 정책 변경 반영 시, 커머스의 2025년, 2026년 중개 매출은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2400억원, 4100억원 늘어나는 효과"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별도 앱 출시 이후 기존·신규 앱의 트래픽 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거래액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돌파구 전략을 취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현 주가는 자사 추정치 기준 2025년 추정 16.5배 수준으로, 하반기 커머스 실적 개선과 맞물려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