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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 주춤할때…코스트코·넷플릭스 주가 닮은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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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를 주도하던 거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와 넷플릭스 주가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크게 오른 두 종목은 올 들어서도 기술주 대비 주가 흐름이 좋다. 충성도 높은 멤버십 고객, 고품질 자체 상품(콘텐츠) 제작 등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가진 두 기업이 새 주도주가 될지 관심을 끈다.

◇ 두 종목 2월 수익률, M7 웃돌아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간 코스트코 주가는 4.25% 올랐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주가 상승률은 15.26%다. 넷플릭스 주가는 2월 한 달 동안 0.17% 올랐고 올 들어서는 10.58% 올랐다.

두 종목의 2월 성적표는 미국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선방한 것이어서 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기간 M7 종목 중 테슬라가 23.62% 급락했고, 알파벳(-15.4%), 아마존(-10.72%), 메타(-4.2%), 마이크로소프트(-3.39%) 등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은 같은 기간 각각 2.81%, 0.67%% 떨어졌다.

코스트코와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말 660달러, 487달러 수준이던 두 종목 주가는 지난해 말 916달러와 891달러로 각각 39%, 83% 올랐다. 뉴욕증시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가 확산한 올해 들어서도 2월 말 기준 두 자릿 수 상승세다.

두 기업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주력 판매 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대조적이지만 사업 구조가 비슷하다. 둘 다 멤버십 고객을 중심으로 자체 상품과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코스트코는 별도 제조사와 대량 구매 계약을 맺고 원가를 낮춘 자체 상품을 조달해 ‘커클랜드’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다. 상품엔 마진을 거의 붙이지 않고 멤버십 비용으로 수익을 남기는 구조다. 엄격한 품질 관리에 따른 충성도 높은 고객 덕분에 마케팅 비용을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넷플릭스 역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구독자를 늘려가고 있다. 흑백 요리사,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유명 감독과 직접 계약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기도 한다. 이런 전략으로 두 기업은 월마트, 디즈니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도 비슷하다. 코스트코와 넷플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달 28일 기준 각각 17.06달러, 20.28달러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트코가 60.6배, 넷플릭스가 48.2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9배, 17배다.

◇ 월가 일각 “주가 너무 뛰었다”

앞으로도 두 기업 주가가 오를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두 종목에 방어주 성격이 있어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건 장점이다. 멤버십이 지속적인 성장세인 데다 충성도가 높아 경기 침체 때도 이탈이 적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고용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이 같은 성격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 우량주들이 대부분 그렇듯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스트코와 넷플릭스 모두 우수한 기업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PER이 50배 안팎인 상황에서 신규 진입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 순가입자 수가 1891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918만 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서프라이즈다. 코스트코 또한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박한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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