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유류·선복 비용 증가에 2분기 실적 기대 이하"-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4일 HMM에 대해 유류비와 선복 매입 비용 증가 여파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HMM의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3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35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기준 증권가 컨센서스인 3962억원에는 약 11% 하회했다.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컨테이너 부문의 원가 증가다.
2분기 컨테이너 평균 운임률은 직전분기 대비 16.4% 상승했으나, 수송가능선복량(BSA)과 물동량이 각각 3.5%, 0.8% 감소하며 컨테이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986억원을 나타냈다. 유류비 상승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항로 재배치 및 항만 적체 현상으로 네트워크 효율성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유효 공급 유지를 위한 선복 매입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벌크선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3% 증가한 1564억원을 기록했다. 건화물선(BDI) 및 탱커(BDTI) 시황의 강세 지속과 건화물 선대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 컨테이너 물량 측면에서는 미국 관세 변경 전 재고 축적(Restocking) 수요 및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항로 차질이 단기 운임 흐름을 유효하게 받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부 선사의 홍해 운항 복귀에 따른 유효 공급 확대 가능성과 누적되는 글로벌 신조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중장기 공급 과잉 요인으로 지적된다.
HMM은 12.1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중장기 선대 투자 지출 계획이 존재한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의 지속적 입증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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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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