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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실적 회복세 예상보다 느려…목표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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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4일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0원에서 3500원으로 내렸다.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에 힘입어 새로운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2510원이다.

이 증권사 최고운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을 거치며 티웨이항공 변동성은 커졌지만, 결국 예전 자리로 내려왔다. 아직 유럽노선 적자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비싸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티웨이항공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인수로 노리는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 양대 국적사 합병으로 대형항공사(FSC) 한 자리가 비게되는 기회를 티웨이항공이 선점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적자는 성장통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상반기까지 티웨이항공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부터 유럽 여행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실적의 변곡점은 유럽 여행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일 것"이라며 "장거리용 기재가 추가로 투입되고, 양대 국적사 통합으로 운임도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턴어라운드와 최대주주 변경에 비춰보면 장기 성장성은 변함없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유럽 노선 수혜, 에어프레미아 시너지 가늣엉 등 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6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운임이 하락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최 연구원은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 상공을 지나가지 못하게 돼 A330-300 기종을 유럽 노선을 투입할 수 없게 돼 장거리 노선 운영 계획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며 "규모의 경제 달성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려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사실상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보유하게 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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