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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0% 내리막…서학개미, 테슬라에 발등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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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20%가량 떨어져서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선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한국인의 못 말리는 테슬라 사랑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다.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굳건한 1위다. 올해 테슬라 순매수액은 12억5534만달러로 작년 전체 순매수액의 15%에 달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 2위(9억2863만달러)도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테슬라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다. 작년엔 전체 7위였으나 올해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섯 계단 수직 상승했다. TSLL은 국내 투자자 비중이 40% 정도로 높다.

작년만 해도 테슬라와 TSLL 상승률은 각각 62.52%, 99.64%로 국내 주식은 물론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형주 중에서도 두드러졌다. 이상 징후가 발생한 건 작년 말부터다. 테슬라의 올해 상승률(25일 기준)은 -20.16%, TSLL은 -40.43%다. 시가총액은 3개월 만에 1조달러 밑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미국 나스닥지수의 올해 하락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할 때 올해 테슬라를 새로 매수한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곡소리

테슬라 주가가 고꾸라지고 있는 건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다. 글로벌 판매량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중국 BYD에 3년 연속 밀린 데 이어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BYD가 저가형 전기차에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적용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게다가 주력인 ‘모델Y’ 부분 변경을 앞두고 테슬라 구매를 미루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이다. 머스크 CEO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을 공개 지지하는 등 자신의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지난달 유럽 내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가 총 9945대(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로, 작년 동기 대비 45% 급감한 배경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전체 전기차 판매는 37% 늘어났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CEO까지 비관론으로 돌아섰다. 거버 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로 기술주 중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주가가 현재 주가 대비 연내 최대 50%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JP모간과 웰스파고는 테슬라 목표주가로 각각 135달러와 125달러를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은 종전 394달러이던 테슬라 목표가를 390달러로 소폭 낮췄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완전자율주행(FSD) 라이선스 판매, 로보택시 규제 완화,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력 확보 등이 나와줘야 주가가 반등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양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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