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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올라선 SK하이닉스…"후발주자와 격차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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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만원대에 안착했다. 3분기 호실적을 내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호평하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4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800원(2.93%) 뛴 2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0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대로 거래를 마감하면 SK하이닉스는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0만원선을 회복하게 된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상승세에도 불이 붙은 모습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보다 28.6% 늘었다. 시장 전망치(6조8000억원)도 웃돌았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이기도 하다. 3분기 매출은 17조5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했다.

목표주가를 높인 증권사도 있었다. 하나증권(22만원→24만원), NH투자증권(23만원→26만원), 유안타증권(22만원→26만원), 유진투자증권(24만원→28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 HBM4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 및 시장 점유율 차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HBM 초과 공급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는 컴퓨팅 파워 요구량이 더 늘어나고 계산 재원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현시점에서 AI 칩 수요 둔화 등을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내년 HBM 수요는 AI 칩 수요 증가와 고객의 AI 투자 확대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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