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전세계 핫 뉴스들을 가장 빨리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국내주식 분류

작년 코스닥 불성실공시 50%↑…"경기부진에 어려움 겪어"

1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공시불이행·번복 등 불성실공시가 한 해 전보다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2024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의 불성실공시는 113건으로 전년보다 50.7% 증가했다. 이중 약 54%(61건)가 관리·투자 환기 지정 등 부실기업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거래소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공시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목표하는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지 못해 공시번복 등이 증가했다"며 "경영 악화로 계약 물량·금액 등이 축소되며 공시변경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시공시 증가분(1609건) 중 자금조달 공시가 462건으로 약 28.7%를 차지했다. 자금조달 관련 불성실공시는 51건으로 121.7% 늘었고,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불성실공시는 23건으로 228.6% 증가했다.

코스닥 전체 공시는 2만3860건으로 6.8%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는 13.4건으로 0.3건 증가했다.

경기·증시 침체와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의 영업 활동은 축소됐지만, 기업의 자금 조달과 기업 개편 활동 등은 대폭 증가해 전체 공시가 증가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수시공시는 2만851건으로 8.4% 늘었다. 경기 부진 등으로 운영자금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가 1353건, 주식 관련 사채 발행이 1067건으로 각각 27.8%와 18.7% 늘었다.

실제 조달된 자금 규모는 총 12조2000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이중 유상증자가 5조2000억원, 주식 관련 사채가 7조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추진과 경영 효율화 등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영업양수도·분할·합병 공시가 344건으로 17.4% 증가한 반면, 최대주주변경 공시는 194건으로 2% 감소했다.

자본감소 공시는 118건으로 47.5% 증가했다. 현금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타법인주식 처분(237건)과 유형자산 처분(72건) 공시는 각각 37%와 50% 늘었다.

기업 투자 활동 관련 공시가 763건으로 7.9% 증가했다. 특히 유형자산 취득 공시는 152건으로 47.6% 늘었고, 타법인주식취득(420건)과 시설투자(191건) 공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주요 매출 공시인 단일판매·공급계약(1544건)과 기업의 영업 활동 관련 주요 경영 사항 포괄공시(360건)가 각각 3%와 13.3% 감소했다. 자기주식 취득(신탁 포함) 공시는 575건으로 30.7% 증가했다.

공정공시는 938건으로 7.9% 감소했다. 경기 침체 등 실적 부진 우려로 잠정 영업 실적 공시는 812건으로 7.4% 감소했지만, 공시 건수 중 가장 큰 비중(86.6%)을 차지했다. 주주 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수시공시 관련 공정 공시(80건)와 영업 실적 전망 예측 공시(44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조회공시는 112건으로 8.7% 증가했다. 최근 정치 테마주 급변 등으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82건)가 22.4% 증가했다. 풍문·보도 조회공시(30건)는 16.7%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1959건으로 1.4% 줄었다. 기타 경영 사항 공시는 △전환사채권 재매각(101건)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청구(54건) △정기·감사보고서 제출 지연(41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증가로 증자·주식 관련 사채 청약·발행 결과 공시(820건)가 17.8% 증가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설된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는 16건으로 집계됐다.

영문공시는 721건으로 16.9% 증가했다.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코스닥 대표 기업 대상 번역 서비스 지원과 상장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감사보고서 제출과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 등 수시공시(200건)가 13.6% 증가했고, 기업설명회(IR) 개최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신고사항(344건)도 29.3% 늘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기업의 성실 공시 이행 독려와 불성실공시 예방을 위한 상장사 대상 공시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이벤트


  • 글이 없습니다.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