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값, 단기급등 피로에 5%대 조정…1월 한파에 주목
천연가스 가격이 예보 변화에 따른 단기 수요 감소와 단기 급등 피로감에 전날 5%대 밀렸다. 내달 초부터 시작되는 북극 한파의 남하 여부, 남부 지역가지의 도달 여부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김광래 수석연구원은 "전날 유가는 중국 부양책 발표에도 달러화 강세와 여전한 수요 우려를 반영해 조정받아 70달러를 밑돌았다"며 "중국의 부양책 기대는 수년간 유가를 지탱하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하지만 수 년간 시장 예상을 뛰어넘기는커녕 예상 수준에도 못미치는 부양책과 경기 하방 압력을 방어하기에 급급한 미봉책들로 실망만 줬다"고 짚었다.
그는 "매년 연말 연초마다 반복돼 온 중국의 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가장 큰 성장동력인 부동산 가격 하락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고 중국 지방 정부 부채 문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 이탈 등 아직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내년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부각될 미중간 무역갈등까지 감안하면 경기 방어 수준의 부양책이 내년에 과연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발 부양책 기대는 최소 원유 수요와 관련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예보 변화에 따른 단기 수요 감소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5%대 조정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1월 중순 전후로 겨울철 수요 피크(정점)가 발생하는데, 1월 초부터 시작되는 북극 한파의 남하 여부, 한파 지속 시간, 추위에 취약한 남부 지역까지 도달 여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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