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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주가 낙폭 과해…美 AMPC 유지 가능성↑"-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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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폐지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도 주가가 과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AMPC, 클린에너지 투자세액공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8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AMPC 폐지를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공장이 대부분 공화당 지역구에 있고, 리쇼어링을 주요 정책으로 한 트럼프 정부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AMPC와 더불어 풍력·태양광 업체에 지급되는 클린에너지 투자세액 공제도 폐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최소 15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클린에너지 투자세엑 공제 폐지) 반대 의사에 서명했고, 공화당 상원 대표도 풍력 지원론자"라며 "2032년으로 정해진 보조금 지급 기한을 일부 단축하는 수준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씨에스윈드오프쇼어의 대규모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오프쇼어의 매출액은 올해 1조1000억원에서 내년 6310억원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 수주가 확정되면 2026년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내년 영업이익도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씨에스윈드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 놓였다고 언급했다. 내년 실적 기준 씨에스윈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7배 수준이다. 해외 비교업체의 PER 16.3배를 밑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현재 씨에스윈드의 PER은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며 "씨에스윈드의 미국 육상풍력 타워 공장의 중장기 가치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유럽 최대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 이익률이 높은 베트남 공장의 가치까지 더하면 현재 1조7000억원인 시가총액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도 저평가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국내 주식시장 자체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해 목표가를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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