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시 후 며칠 만에 디바이스 부사장과 엘리트 최고 경영자 자문위원을 잃었다
- 롭 윌리엄스 부사장, 아마존에서 은퇴, 2025년까지 고문으로 남는다
- 파노스 파나이, 팀 통합 발표, 타파스 로이 승진
- 아마존의 디바이스 사업부, 화요일 연례 쇼케이스 개최
Greg Bensinger
연례 디바이스 및 서비스 쇼케이스를 개최한 지 며칠 만에 아마존 AMZN은 해당 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잃었다.
목요일 내부적으로 전송돼 로이터가 검토한 메모에 따르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를 자문하는 엘리트 내부 그룹인 'S-팀' 소속이자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인 롭 윌리엄스가 자신의 직책에서 물러나 연말에 아마존을 완전히 떠날 예정이다. 아마존은 로이터의 문의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해당 메모를 확인했다.
파노스 파나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메모에서 "롭은 우리가 만들고 출시한 거의 모든 제품의 소프트웨어와 경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윌리엄스가 "아마존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지만, 로이터는 그의 향후 계획을 알 수 없었다.
파나이는 또한 알렉사 스마트 차량 팀을 더 넓은 알렉사 그룹으로 옮기는 것을 포함해 자신의 부서에서 여러 팀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Fire TV 제품 및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던 부사장 타파스 로이를 윌리엄스의 이전 직책으로 승격시키는 등 변경 사항이 목요일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메모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2025년 말까지 파나이와 S-팀의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S-팀 또는 고위 리더십 팀 멤버가 회사를 떠나는 경우는 드물다. 이 그룹은 회사 내에서 CEO에게 특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명예로운 배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022년 말 29명으로 구성된 S-팀에 합류해 12년 동안 아마존에서 근무한 윌리엄스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그는 화요일 뉴욕에서 열린 아마존의 디바이스 이벤트에 참석해 새로워진 에코 음성 비서 스피커, 컬러 킨들 전자책 리더, 화질이 개선된 파이어 TV 세트 등 다양한 신제품 을 선보였다.
적자를 내고 있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사업부는 제품 수를 줄이면서 여러 차례 감원을 단행했다. 인공지능이 내장된 알렉사 음성 비서를 업데이트하는 다년간의 프로젝트는 더디게 진행돼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 소프트웨어로 파이어 태블릿을 개편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월에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윌리엄스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이달 말 출시될 스트리밍 스틱을 포함해 향후 출시될 파이어 TV(Fire TV) 장치에 사용될 새로운 운영 체제인 베가(Vega)의 데뷔를 예고했다. 아마존의 독자 운영 체제인 베가는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빠른 속도를 약속한다.
윌리엄스는 이 게시물에서 "다른 누구도 이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지난 2년 동안 자신이 올린 두 번째 게시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