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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도 국내보다 해외…내년 기대수익률 2배 차이"-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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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 해외 대체투자 부문의 내년 기대수익률이 더 높게 전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대체투자 벤치마크 수익률에 대해 "채권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유가증권시장 부진과 국내 리츠지수 부진으로 지난해(4.8%) 대비 저조한 수익률(1.1%)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해외 대체수익률(12.9%)은 전년(6%) 대비 크게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기술주 강세 속에서 글로벌 PE 지수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와 전력 분야 개발 호황으로 글로벌 인프라 지수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내년 전망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내년 사모주식은 내수 경기둔화와 유가증권시장 부진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사모사채 시장은 내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흐름 속 양호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오피스시장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가 전망되나 투자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며 "오피스섹터의 거래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내년에도 이런 경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사모주식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글로벌 사모주식 시장에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도 Fed의 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부동산 시장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수익이 2026년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2027년에야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인프라 투자에 대해선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분야 전반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전력 수요가크게 늘 것인 만큼 관련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며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상적 자산배분을 도출한 결과) 국내 대체는 사모투자와 부동산 각각 25.6%와 57%가 배분됐고 부동산에 16.4%가 배분됐다. 해외는 금융과 인프라 등 부동산에 각각 56.2%와 43.8%로 배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배분한 국내 대체와 해외 대체 포트폴리오의 내년 기대수익률은 각각 4.5%와 8%로 전망된다"며 "결국 대체 투자 자산배분도 국내보다 해외 대체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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