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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액티브 ETF 773% 폭풍 성장… 한국은 채권 쏠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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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최근 5년여 만에 773% 급성했다. 반면 한국은 시장 규모 자체는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상품 구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발간한 '이슈보고서: 액티브 ETF의 부상과 과제' 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글로벌 ETF 자산이 154% 늘어나는 동안 액티브 ETF는 무려 773%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액티브 ETF 펀드 수가 이미 패시브를 넘어섰다. 올해 신규 자금 유입의 36%가량도 액티브에 쏠렸다.

구성 변화도 주목된다. 초기에는 채권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주식형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시장의 경우 2019년까지만 해도 액티브 ETF의 76%가 채권형이었지만 올해 들어 주식형 비중이 62%를 넘어서며 판도가 역전됐다. 여기에 커버드콜, 버퍼형 등 전략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장세는 눈에 띈다. 액티브 ETF 순자산은 2020년 말 2조1000억원에서 2025년 5월 70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1%에서 35.5%로 확대됐다. 액티브 ETF 순자산은 2020년 말 2조1000억원에서 2025년 5월 70조9000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ETF의 35.5%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상품 구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액티브 ETF의 75.8%가 채권·단기금리형에 치우쳐 있고, 주식형은 9%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이미 주식형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성장 배경에는 규제 환경 차이가 크다. 미국은 2019년 SEC Rule 6c-11을 도입해 ETF 승인과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고,커스텀 바스켓을 허용해 세금 효율성을 높였다. 중소 자산운용사들도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지수와의 상관계수 0.7 이상 유지, 일일 보유내역 공시 의무 등 규제가 남아 있어 전략 운용과 시장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비용 구조를 봐도 차이가 뚜렷하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ETF 평균 보수는 0.48%로, 패시브 ETF(0.15%)보다는 높지만 일반 액티브 펀드(0.68%)보다는 낮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게 액티브 전략을 활용할 수 있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에서는 액티브 ETF가 빠르게 주류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제도적 제약을 완화하고 상품 다양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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