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의 데이터 의존적 정책, 시험대 오를 듯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데이터에 의존하는 정책 기조를 채택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통화 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9월의 공식 PMI는 이러한 주장을 시험대에 올릴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와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정책을 수립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거시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을 기록하면서 9월 중국 공장 부문이 예상보다 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49.4에서 개선되었지만, 지수는 6개월 연속 위축된 상태를 유지했다.

공식 비제조업 PMI는 50.3에서 50.0으로 하락한 반면, 민간 조사에서는 공장 활동 지표가 50.5에서 51.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신호에도 불구하고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에서 정책 완화에 대한 청신호가 나올 수 있다. 중앙위원회는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 주도 성장으로 경제를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부문의 장기적인 침체와 여전히 미약한 소비자 신뢰도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8월 산업 이익 증가를 보면 부분적으로 디플레이션을 부추기고 마진을 압박했던 가격 경쟁을 해결하기 위한 초기 조치가 효과를 내고 있을 수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보다 선제적인 자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은 위안화에 대한 잠재적인 악영향과 주식 버블을 일으킬 위험 때문에 올해 추가 금리 인하는 주저할 수 있다.

* 이웬 추 로이터 마켓 애널리스트의 개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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