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美 정부 셧다운, 고용지표 지연 가능성에 투심 악화

달러는 30일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경제지표 발표를 중단시킬 수 있는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신중한 거래 속에 약세를 보였다.

백악관 회의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막판 임시 지출 합의에 합의하지 않는 한 정부 자금 지원은 화요일 자정에 만료된다.

연방준비제도 정책 입안자들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고용 보고서는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지연되면 연준이 노동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월요일 노동 시장의 약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최근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셧다운이 짧으면 연준은 이를 대부분 무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셧다운이 2주 이상 장기화되면 성장률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연준이 더 완화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12월까지 42bp, 2026년 말까지 총 104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9월 중순보다 약 25bp 적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올해 9.7% 하락한 달러지수가 아시아 거래 초반 97.948로 소폭 하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달러가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유로는 1.17275달러로 보합세를 보였고, 파운드는 1.3433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는 이날 오후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0.65795달러로 안정세를 보였는데,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는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이 단기간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한 9월 정책 회의의 의견 요약을 고려하면서 달러당 148.72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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