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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100만명 몰려온다"…백화점株 고공행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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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주(株)가 이달 들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정부의 내수 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데다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의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날 1.71% 오른 8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엔 장중 9만600원까지 상승해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17.52% 뛰었다. 신세계도 지난 19일 20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달에만 13.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을 사업부로 둔 롯데쇼핑도 7.41% 올랐다.

기관투자가가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을 각각 163억원과 86억원어치 담았고 외국인이 신세계를 343억원 순매수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전날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정부는 이 기간 중국 관광객 약 100만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무비자 입국 조치에 더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올해 방한 외국인이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난 2019년 최고치인 173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보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앞서 나타났던 일본의 경우 내수 소매시장 성장률이 국가총생산(GDP) 성장률을 웃돌았다"며 "이에 따라 일본의 주요 백화점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현재 5~6%인데 중장기적으로는 1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과 추석 연휴 수요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신세계·롯데쇼핑 등 백화점 3곳의 지난 7월과 8월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5.1%와 2.8%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 및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유동성 확장이 나타나고 있고, 3분기부터 소비 반등이 본격화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비 회복에 따라 백화점 3곳의 올 3분기 기존점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백화점·신세계·롯데쇼핑 등 백화점 3곳의 올해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2.25%와 18.61% 증가한 25조3010억원, 1조4638억원으로 추정한다.

대신증권은 백화점 업종 내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젊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2개 점포를 운영 중"이라며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아직 5~6% 정도로 낮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도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항 임차료 부담은 여전하지만, 시내점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허용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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