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 임박 속 달러 약세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경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달러는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주택, 내구재, 2분기 GDP 등 최근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화요일 자정에 자금 지원이 만료될 예정인 정부 셧다운 위험이 이날 달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할 예정이다.
뉴욕 배녹번 외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오늘 우리는 약간 더 무거운 분위기로 광범위하게 조정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내일 자정에 정부가 문을 닫을지 여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자극제가 될 것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일자리 데이터인데, 정부가 문을 닫으면 일자리 데이터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돼서 불확실성이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9월 월간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경제 데이터 발표를 중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뉴욕장 후반 달러는 0.6% 하락한 148.61엔에 거래됐고, 달러지수는 0.2% 하락한 97.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3% 상승한 1.1731달러에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12월까지 42bp, 2026년 말까지 총 105bp의 연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9월 중순 수준보다 약 25bp 줄어든 인하 폭이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의회가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 정부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염려하고 있다. 자금 지원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2026 회계연도 첫날인 수요일에 일부 정부 기관이 문을 닫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태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다가 자금 조달 분쟁이 해결되면 반등한다고 말한다. 시장은 이를 이미 침체된 노동 시장에 새로운 역풍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역사적으로 볼 때 단기간의 정부 셧다운은 경제와 통화 시장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일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구인건수, 민간 고용,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셧다운 우려 속에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6bp 하락한 4.141%, 2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3.633%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1b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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