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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계엄발 정치 리스크 딛고 3거래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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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가 3거래일 연속 반등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렸지만 낙폭이 과도하다는 심리가 형성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23분 현재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2.68%) 오른 30만6500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LIG넥스원(4.47%), 현대로템(3.89%), 한화시스템(1.68%), 한국항공우주(1.45%)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들 모두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최근 방산주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스라엘와 헤즈볼라의 휴전, 미 국방부 예산안 삭감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며 "하지만 방산업체들의 수주 환경이나 펀더멘탈(기초체력)에 큰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조정에 따라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인 구간으로 돌입했다"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기조와 수주 기대감 지속, 내년부터 2026년까지 증익 구간이 이어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안에 따라 수출 계약 체결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협상의 주체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개별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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