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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 전망…목표가↓"-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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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4분기에는 비수기 및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볼그리드어레이(BGA)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믹스(Mix) 약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최근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4분기 실적 부진은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3600억원과 145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2조3900억원·영업이익 1673억원)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에는 산업 회복과 신성장 제품군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MLCC는 글로벌 전장용 시장에서 고전압·고온 등 높은 신뢰성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출이 증가해 점유율이 15%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전장·산업용을 포함하면 매출 비중 4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MLCC 가동률은 80% 초반으로, 내년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PC 교체 수요 속 ·산업용 영역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가동율은 90%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고수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FC-BGA는 AI로의 제품을 AMD와 아마존에 공급하며 거래선이 추가될 것"이라며 "베트남 공장의 가동 시작 등 내년 FC-BG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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