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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수록 부담"…눈치 보는 반도체 애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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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 상승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로 매수 수요가 단기에 몰린 영향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실제 주가가 목표 주가보다 비싼 ‘마이너스 괴리율’이 가장 두드러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반도체 관련주였다.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티엘비(-18.34%)를 비롯해 심텍(-16.30%) 테스(-14.48%) 하나머티리얼즈(-12.61%) 두산테스나(-9.82%) SK스퀘어(-6.03%) 순이다. 마이너스 폭이 클수록 현 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대응할 틈이 없었다. 목표주가는 한 종목이 12개월 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높은 주가를 의미한다. 12개월이라는 기간 때문에 현 주가보다 넉넉하게 높여 잡는 사례가 흔하다.
몇몇 애널리스트는 서둘러 새 보고서를 내지 않고 괴리율을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달리 소부장 종목은 분기 보고서 발표 전까지 실적을 추정할 수단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의 반도체 섹터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가파른 주가 반등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업황 개선 기대로 단기에 주가가 오른 것이고, 실제 실적 개선을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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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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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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