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분류

삼성전자, 정규장 개장전 8.98% 급등…세 차례 VI 발동

7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삼성전자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개장 직후 급등하며 '9만 전자'를 찍었다.

2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삼성전자는 8.98% 뛴 9만1000원을 기록했다. 유통 주식 수가 적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특성상 적은 수량의 주문에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와 달리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은 접속매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호가를 제출하면 해당 가격에 즉시 체결될 수 있다. 소규모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주가 변동폭이 커지자 삼성전자에 대해 세 차례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개장 이후 8시와 8시2분, 8시4분 각각 VI가 적용됐다. VI는 주가가 급변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D램 12개를 쌓아 데이터 처리량을 향상시킨 HBM3E 12단은 엔비디아의 B300, AMD의 MI350 등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최신 HBM이다. 향후 AMD과 브로드컴,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HBM 공급 물량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치를 웃돌며 20조8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4조원, 52조원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16.1%, 24.4% 높인 수치다.

반도체 비관론을 내놔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21일(현지 시간)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 이후 강력한 AI 성장이 새로운 기술 사이클을 견인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시장에 상당한 수요-공급 불일치를 야기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했고,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SK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조정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