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체질 개선된 하이일드 채권 투자 매력 높아"
베어링자산운용은 11일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한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전망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베어링운용에서 다수의 글로벌 하이일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브라이언 파체코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정치·지정학적 위험 등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 리스크 수준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소매업과 일부 소비 섹터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이일드 기업 대부분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수급 측면에서도 채권의 시장 공급은 제한적인 편이지만, 수요 강세로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견고히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구조적으로도 과거보다 개선됐다는 게 파체코 매니저의 평가다. 그는 "현재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지수에서 BB등급 발행사 비중이 56% 정도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CCC등급 발행사 비중은 11% 정도에 불과하다"며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며, 이는 주로 CCC등급 채권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CCC등급 채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베어링운용 한국법인을 이끄는 박종학 대표는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이나 기업 실적 등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채권은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꾸준한 인컴 추구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보다 마음 편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어링 하이일드 펀드는 다양한 종목·섹터·지역을 아우르며 상대 가치를 비교해 철저한 상향식 종목 선정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강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진국으로 다변화하기 원하는 투자자에게 흥미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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