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ㆍS&P500 하락 마감..기술주 매도 순환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2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기술주를 매도하고 덜 고평가된 섹터로 이동하면서 하락했다.

지난 4월 월가의 매도세에서 대부분의 회복을 이끌었던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S&P 500 기술 지수는 하락한 반면,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은 상승했다.

올스프링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트 반 크롱카이트는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진정한 매도세라기보다는 순환매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 DJI는 0.04% 상승한 44,938.31포인트, S&P500지수 SPX는 0.24% 하락한 6,395.78포인트, 나스닥지수 IXIC는 0.67% 하락한 21,172.8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인공지능 주식이 "거품이 끼었다"는 오픈AI 최고 경영자 샘 알트먼의 발언과 많은 기술 기업이 인공지능을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연구를 기술주 매도세의 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의 간섭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 및 AMD와 전례 없는 매출 공유 계약을 맺은 지 몇 주 만에 인텔과 같은 반도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인텔, 마이크론은 하락했다. 8월27일에 발표될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에서 인공지능 수요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 메타와 같은 다른 메가캡 성장주들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요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의 발언이 정책 시그널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모기지 사기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사임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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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간밤 유럽 주요 주가지수 마감 현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