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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대국 인도, 잠재력 무한…전세계 투자자 문의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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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정치적 안정도도 높다는 게 인도의 매력입니다.”

카우샬 샤 코탁마힌드라은행 투자은행(IB) 부문 주식자본시장(ECM)본부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글로벌 기업의 상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장기념식에서 만난 샤 본부장은 “인도 내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마케팅 포인트가 커진다는 점도 인도 증시 상장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했다.

세계은행은 인도 소비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연평균 12%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이 비율이 5%, 미국 4%, 한국은 3%다. 인도 중산층은 최대 8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지멘스, ABB인디아, 유니레버, 마루티스즈키 등도 인도 증시 상장을 선택한 이유다. 샤 본부장은 “내수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보고 현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탁은 씨티그룹, HSBC, JP모간, 모건스탠리 등과 함께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주관을 맡았다. 샤 본부장은 기업공개(IPO) 관련 실무를 담당했다. 샤 본부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임에도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투자자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아이코닉 등 전기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모델을 계속 내놓는 것도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에는 다른 상장 주관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존 메처 씨티 아시아·태평양 IB 헤드는 기념식 축사에서 “현대차는 디자인, 기술, 브랜드 확장 등 현지화에 성공한 회사”라며 “오늘은 현대차의 기념식일뿐만 아니라 인도의 미래에 대한 기념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뭄바이=류병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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