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가상자산 평가손실에 2억달러 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10일(현자시간) 올 2분기 가상자산 가치하락으로 인해 2억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TMTG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통 창구로 쓰이는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TMTG의 주가는 이 날 나스닥 정규장에서 8.03% 급락한 9.39달러에 마감됐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TMTG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한 170만달러였다. 하지만 순손실은 2억381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평가 절하로 1억9040달러의 미실현 손실 발생 때문이었다.
TMTG는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순손실은 현금 유출을 동반하지 않는 비현금성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12월 발표한 핵융합 기업 TAE테크놀로지스와의 합병을 오는 4분기 안에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1998년 설립된 TAE테크놀로지스는 핵융합 발전 기술을 연구하는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TMTG와 TAE테크놀로지스의 합병 법인은 이르면 연내 세계 최초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고, 이후 추가 발전소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첫 전력 생산 시점은 2031년으로 잡았다.
TMTG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우선 수신하는 서비스 ‘트루스 API’를 월 6만~10만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트루스 소셜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 SNS 창구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트루스 소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클라우드 기업과 인공지능(AI) 개발사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트루스 소셜의 이용 지표는 약세를 보였다. 디지털 시장정보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7월 트루스 소셜의 월간 방문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 감소했다. 모바일 앱 일일 활동 사용자 수(DAU)도 26만여명으로 전년(43만여명) 대비 급감했다.
이미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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