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주환원 규모 큰 폭 확대 전망"-KB
KB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주환원 규모가 큰 폭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지분법 이익을 주주환원 대상 기준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세전 이익에서 지분법 이익이 차지한 비중은 41.5%에 달하는데, 만약 지난해 이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 총 주주환원 규모가 71%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의 비율을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라며 "당장 내년 초부터 자사주 매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KB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주환원 수익률을 전날 종가 기준 5.5%로 제시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8%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27년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로는 각각 5~6%,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저부가가치 제품 합리화를 검토하고, 원가 변동이 판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수주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게획이다.
또 앞으로 10년간 비현대차그룹으로부터의 핵심 부품 매출을 10배 이상 늘려, 글로벌 신차용(OE)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높이겠다고 했다. 또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율(TSR)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인식 변화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판단한다"며 "수익성 제고, 성장, 주주환원 강화 의지 등 기대한 요소가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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