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팡스, 한미사이언스 지분 3.7% 취득…"경영 참여"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하고 경영 참여형 펀드를 통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라데팡스는 "기존의 공격적인 행동주의 펀드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선진화된 지배구조 구축과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은 대주주의 상속세 부담과 개인 투자로 인해 부채 문제가 심화하고, 지배구조의 문제로 경영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약품그룹의 특성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한미약품그룹과의 지속 가능한 공동 경영을 제안했으나, 일부 대주주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며 "이번에는 대주주 3인과 협력해 다시 한번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정 대주주에 치우치지 않고 주주와 임직원, 고객,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이사회 구성과 전문 경영인 선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특정 대주주의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라데팡스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지분을 매각하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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