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3분기 깜짝실적에 10%대 급등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3분기 깜짝실적에 14일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10.06%)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엔터는 올 3분기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와 10.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77억원을 28% 가량 웃돌았다.
최민하 삼성장권 연구원은 "MD 매출이 50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콘서트 매출도 221억원으로 증가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음반·음원 외에도 공연, MD 등에서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이 주축이 돼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만 돔·스타디움 등에서 41만명의 MD 구매자를 끌어 모았고, 스트레이키즈는 2분기에 원가가 반영된 MD 매출이 3분기에 인식됐을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의 성장 측면에서 스트레이키즈는 미국에서 앨범 100만장 판매라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돌파했다"며 "트와이스는 완전체와 솔로 모두 돔 투어를 진행해 예상을 지속적으로 웃도는 매니지먼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023년 기준 미국 음반판매량 1위가 테일러 스위프트인데 2위가 스트레이 키즈"라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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