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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인프라株 장기호황 온다"…국내 상장 ETF, 연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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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수혜를 누리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의 전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전력 인프라업계가 장기 호황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최근 3개월간 48.02% 급등했다. 원자력발전 밸류체인과 전력망 설비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로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미국AI전력인프라지수(PR)’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트럼프 당선 후 1주일간 80억원이 몰리면서 순자산 총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3개월간 개인 순매수액도 25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전력이 들기 때문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자력은 화석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태양광과 풍력보다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 주목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원전 확대와 전력망 개선을 공약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원전 확대를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SOL 미국AI 전력인프라는 원자력 밸류체인(46%), 전력망 시스템 설비(31%), 데이터센터 인프라(23%) 등 미국 전력 인프라산업 전반에 고르게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를 비롯해 뉴스케일파워, 버티브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의 비중은 7.61%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높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시급한 데다 트럼프 재선에 따른 수혜까지 겹쳐 AI 전력 인프라 종목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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