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집어 삼킨 화마…관련주 변동성 확대
경북 북부 지역의 4개 시·군으로 확산된 대형 산불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산불 대응과 관련된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케이웨더는 전일 대비 385원(11.79%) 오른 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민간 기상기업인 케이웨더는 공기질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산불로 인해 기상 데이터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방 안전 용품을 생산하고 소방 시공을 하는 파라텍도 6.8% 강세다. 파라텍은 장중 15.46%까지 오름폭이 커졌다가 축소됐다.
안전장비 및 보호구를 제조·판매하는 한컴라이프케어도 9.97% 상승한 3860원으로 시가가 형성됐지만, 이를 고점으로 미끄러져 현재는 2.56% 상승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 이슈가 생기면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위닉스도 장중 9.24%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오름폭이 3.19%로 축소됐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돼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18명의 사망자, 6명의 중상자, 13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를 열고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닷새째 지속되는 산불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의 예측 방법과 예상을 뛰어 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되는 만큼, 전 기관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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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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