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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도 신사업도 잘나가네…모처럼 웃은 현대차·LG그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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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간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에서 소외된 현대자동차·LG그룹주가 14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두 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사업을 점찍은 가운데 본업에서의 성과가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63% 증가해 263조1886억원으로 불어났다. 대기업 그룹사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맏형’인 현대차 주가가 8.24% 상승한 가운데 기아(3.13%), 현대모비스(7.05%), 현대글로비스(3.18%), 현대오토에버(9.02%) 등 주요 계열사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자동차 수출 호조와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 기대감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5만36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네시스 GV90, GV80, G80 등 하이브리드 차량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업황도 개선세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로 역대 7월 최대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선 올 상반기 현대차 실적을 짓누른 원자재·관세·환율 부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 시총은 이날 199조8617억원으로 2.44% 불어나며 200조원 재달성을 눈앞에 뒀다. LG전자 주가는 4.12% 올랐고, ㈜LG는 5.5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09%), LG화학(1.81%), LG이노텍(6.34%), LG CNS(1.91%)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LG그룹 계열사들의 2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세의 배경이 됐다. LG전자는 생활가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전장사업 성장, 원가 절감 활동에다 관세 환급의 일회성 이익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147% 늘어났다. LG이노텍은 견조한 카메라모듈 수요와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로 영업이익이 2000% 이상 증가했다.

두 그룹사가 점찍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피지컬 AI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전자가 데이터센터 냉각과 로봇, LG이노텍이 센싱 부품, LG CNS가 피지컬 AI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로보틱스 밸류체인의 상당 부분을 갖췄다.

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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