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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수료 인하 경쟁…자금유입 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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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섰지만 자금 유입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낮은 상품보다는 순자산 규모가 큰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13일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500’(2154억원)이었다. 삼성자산운용 KODEX(187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ACE(1361억원), KB자산운용 RISE(735억원) 순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가치가 큰 상품 순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총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RISE다.
ETF 운용사들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대표지수 상품의 보수를 경쟁적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대표지수형 ETF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운용(연 0.0062%)과 KB자산운용(연 0.0047%)이 연이어 더 낮은 보수를 제시했다.
나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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