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제재 속 러시아 석유 수출 우회 가능성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최신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유지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IE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1월 10일부터 시작된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약 10만 배럴/일(bpd) 증가한 920만 bpd를 기록했습니다.

IEA는 석유 시장의 회복력으로 인해 향후 몇 주 안에 러시아의 수출량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월 초 IEA는 미국의 제재가 러시아의 석유 공급망을 크게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영향을 더 명확히 평가할 때까지 전망치 조정을 자제했습니다.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IEA는 2025년 글로벌 석유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수요 증가 전망치를 105만 bpd에서 110만 bpd로 소폭 상향 조정했으며, 공급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160만 bpd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초 석유 가격은 제재 발표와 공급 감축 가능성으로 인해 강세를 보여, Brent 원유는 1월 15일 2024년 8월 이후 최고치인 $82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월 말까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와 무역 전쟁의 잠재적 영향으로 인해 석유 가격 상승분은 대부분 상쇄되었습니다. IEA는 2022년 3월 이후 러시아 공급에 대한 제재 효과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분쟁 발발 3년이 지난 현재, 러시아는 여러 차례의 제재를 견뎌내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할인된 러시아 석유 구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1월 제재에 대응하여 러시아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소형 선박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EA 보고서는 또한 중국의 전통적 운송 연료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특히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석유 수요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IEA는 2024년 가솔린, 제트유/등유, 경유 소비가 소폭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의 연료 사용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관찰했습니다.

OPEC+는 2022년부터 시장 지원을 위해 감산을 실시해 왔으며, 약한 수요와 그룹 외 공급 증가로 인해 증산을 반복적으로 연기해왔습니다. 현재 연합의 계획은 4월부터 최근 감산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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