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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공계 출신 3인 발탁…기술 역량 집중 위기 돌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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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SK이노베이션, 이공계 출신 3인 발탁…기술 역량 집중 위기 돌파 나서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기술 역량을 갖춘 새로운 사장들을 선임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4일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는 이공계 출신의 기술형 사장들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인사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새로 선임된 사장들은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 중인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프로그램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의 새 수장으로는 김종화 현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이 임명됐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사장은 정유와 화학 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의 생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 사장이 최근의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의 새 사장으로는 최안섭 현 Material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R&D 연구원 출신인 최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이상민 현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은 R&D 연구원 출신으로, 첨단 기술 개발과 성장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사장은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등 주요 신사업을 단기간에 안착시키는 등 성과를 보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이번 인사를 통해 40대 후반의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워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최안섭 사장(1972년생)과 이상민 사장 내정자(1975년생)의 발탁이 이를 잘 보여준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사장 선임과 함께 3명의 신규 임원 승진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근의 어려운 화학사업 여건을 고려해 전체적인 임원 규모를 축소하고 조직을 단순화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신속히 안정화하고, 강력한 운영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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