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깜짝 실적'에 애프터마켓서 12% 급등… "차 인도량 역대 최대"
2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2분 애프터마켓에서 테슬라는 25.51달러(11.94%) 오른 239.16에 거래 중이다. 앞서 정규 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32달러(1.98%) 내린 213.65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 장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예상외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날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났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196억3000만달러) 대비 2% 증가한 200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매출은 52% 늘어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슈퍼차저 등 서비스 및 기타 수익은 29%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강력한 인도량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올해 전체 인도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앞서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2890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수치다.
테슬라는 "3분기 동안 차량 인도량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3분기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차량 인도량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난해 말 처음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도량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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