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현대IFC 매각으로 조선 실적 상승 기대-NH
태웅 CI
[인포스탁데일리=김문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태웅에 대해 현대IFC 매각이 이뤄질 경우 선미재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곽재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현대IFC는 현대제철의 100% 자회사로,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선미재를 전량 납품 중"이라며 "태웅이 제강공장을 통한 납기관리에 강점이 있음을 감안 시, 현대IFC가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가 아닌 제3자에 매각될 경우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향 물량 일부를 태웅이 납품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웅의 조선 부문 매출액은 2008년 수준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현재 조선사들의 척수 기준 선박 수주가 2008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당시에는 태웅이 HD한국조선해양에 선미재를 납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5년과 2026년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 기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90척의 분량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해당 조선사향 물량의 20% 수준을 태웅이 납품한다고 가정하면 태웅의 척수 기준, 선미재 납품 규모는 기존 추정치 대비 40% 증가한 50척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각 절차가 구체화되지 않아, 최종 매각 여부와 인수 기업관련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의 ‘2026년 이후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 부문 실적 상승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