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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수요예측 부진에 IPO 철회···“공모구조 개선 조속히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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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케이뱅크, 수요예측 부진에 IPO 철회···“공모구조 개선 조속히 재추진”

투데이코리아 - ▲ 사진=케이뱅크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로 재정비를 통해 내년 증시 입성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케이뱅크는 기업공개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공시에서 “당사는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하여 금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공동대표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본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전했다.

당초 케이뱅크는 이날 공모가 확정을 통해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3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으로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상장을 준비했었지만, 당시 금리 인상과 증시 침체 등의 상황으로 지난해 2월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조속히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경우 6개월 내 상장에 재도전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조속히 다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의 업비트 단일 예금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최근 두산 등 여러 기업의 합병과 IPO 과정에 제동을 건 바 있는 만큼 케이뱅크의 증권신고서가 수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앞으로 (IPO) 진행 과정이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시장에서 IPO에 대한 과정에서의 투자자 보호 이슈나 적정한 공시 이슈, 또 은행의 건전성이나 운영이 있으면 두 가지 모두 중요한 것인데 두 부분을 열심히 잘 챙겨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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