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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HD현대미포,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수익성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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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컴앤스톡] HD현대미포,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수익성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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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가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3개 회사 가운데 가장 늦은 턴어라운드지만 개선세는 앞으로 가파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D현대미포는 올해도 선별수주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20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올해 매출은 4조4610억원으로 전년(4조391억원) 대비 9.5%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기준으로 흑자가 유력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는 1조2944억원 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596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HD현대미포는 저가 물량이 수익성에 발목을 잡으며 실적 개선이 HD현대그룹 조선부문 가운데 가장 더뎠다. 2021년 2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091억원, 2023년 152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면서 1분기 110억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속화한 것은 2021년 이전 수주한 저가 물량이 빠르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D현대미포의 수주 물량 비중을 살펴보면 2021년 6%, 2022년 62%, 2023년 32%로 집계됐다. 선가 상승이 본격화한 2022년 이후 선박 건조 비중이 커지며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실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HD현대미포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HD현대미포가 대형사에 비해 믹스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도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HD현대미포는 지연된 공정을 만회해 생산량을 극대화했다. 공정 안정화와 반복건조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했다. HD현대미포는 지난달 기준 수주 잔고(184척)의 63%(116척)가 주력 선종이 MR PC선이었다.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선업은 선박 건조 대금을 달러로 수령해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헤비테일 방식으로 인도 시점에 대금의 상당 부분을 받기 때문에 원화 환산 시 이점이 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건조선가 상승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 기조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미포의 올해 예상 영업익은 3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미포는 이미 약 30개월 일감을 확보한 만큼 선별수주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61억3000만달러(약 8조9382억원)를 수주하며 목표치의 197.6%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는 38억달러(5조5408억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조업일수 증가, 선종믹스 개선, 공정개선 효과 지속 그리고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상승 요인들이 일제히 실적 개선 효과로 작용하면서 컨센서스(영업이익 533억원)를 상회했을 것"이라며 "2024년 수주분의 선가 상승 효과가 2023년 수주분 대비 높기 때문에 2026년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은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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