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체포 작전’ 공조본, 2차저지선 통과해 관저 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으로 꾸려진 공조본은 이날 오전 4시 30분을 전후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날 새벽 4시 6분께 공수처 차량 2대가 관저 앞에 도착한 데 이어 4시 32분께 경찰 체포조로 추정되는 인력이 현장에 집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30여 명은 관저 입구 앞에서 5~6줄로 스크럼을 짜고 ‘불법 체포’를 외치며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했다.
공조본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다”고 강력한 경고를 수차례 전달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추가로 버스로 성벽을 세우는 등 영장 집행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였다.
관저 정문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공조본은 우회 통로를 이용한 경내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조로 추정되는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께 매봉산 등산로를 따라 줄줄이 이동했다.
오전 7시 30분께 공조본 체포조는 사다리로 차벽을 넘어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큰 저항 없이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지휘부 2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착수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3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경호처장 직무대행)에 대한 체포영장을 확보한 데 이어 14일 밤에는 이광우 경호본부장 체포영장도 법원에서 발부 받았다.
이들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이날 한남동 관저 앞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54개 부대, 경찰관 약 3200명을 배치했다. 또 기동대 버스 160대를 현장에 대기시켰다.
이는 지난 3일 1차 집행 당시와 비교하면 기동대 인력은 500명 많고, 버스는 25대 늘어난 규모다. 체포 작전에 투입되는 인력은 1000명 이상으로, 1차에 동원된 경찰력의 8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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