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연구원, 올해 성장률 1.67% 전망…국내 기관 중 최저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산업연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미래연구원은 정치적 불안과 금융시장 불안정성 등을 근거로 이같이 예측했다.
이번 전망치는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1.70%)보다 0.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높은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장기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등을 주요 대내 변수로 지목했다.
대외 변수로는 미 달러화 강세와 무역 분쟁, 지정학적 위험 확산, 무역정책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으로 올해 건설투자가 1.16% 감소하고, 수출 증가율은 1.4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목표치를 밑도는 1.47%를 기록하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449원에 이르러 통화정책 운용의 제약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개발과 기술인력 투자, 산업 구조조정, 서민금융 지원 등에 추경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으며,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추가 하향이 예상된다.
주요 기관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회예산정책처 2.2%, 산업연구원 2.1%, 한국개발연구원(KDI) 2.0%, 현대경제연구원 1.7% 등이다. 국제기구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각각 2.0%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느닷없는 계엄 사태로 인한 환율 급등과 경제성장 위축이 우려된다"며 "경제 회생을 위해 탄핵 정국의 조속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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