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수출 78.3조원…친환경차 역대 최고로 팔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전체 수출 대수 218만698대, 수출액 533억6000만 달러(한화 약 78조2791억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출 대수와 수출액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가 전체 수출액의 7.8%, 자동차 수출액의 75.4%에 해당한다.

현대차∙기아의 최다 수출 모델은 23만1069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아반떼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이어 코나 22만2292대, 투싼 15만1171대 순으로 수출을 많이 했다. 기아는 스포티지 13만6533대, 모닝 11만4453대, 니로 11만4430대 순이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뛰어난 연비와 유지비 절감 효과로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주요 수출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9만3547대), 코나 하이브리드(7만353대), 아이오닉 5(6만8227대)였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6만9545대), EV6(4만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만8297대)가 주도했다.

SUV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실적을 견인했다. SUV는 전체 수출의 69.1%를 차지했다. 주요 모델로는 아반떼(23만1069대), 코나(22만3292대), 스포티지(13만6533대)가 꼽혔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 확대와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기아 광명 EVO Plant 가동에 이어 올해 화성 EVO Plant, 내년 상반기 울산 EV 전용공장 가동을 예정하며 전기차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준중형·중형에서 소형·대형·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하고 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도입한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9, EV3, EV5, EV4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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