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의결권 자문사들, 고려아연 이사진 후보들 반대"
13일 MBK파트너스 측은 "ISS와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들 모두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의 거버넌스는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7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이사회 개혁을 위해 신규 자리에 MBK·영풍 측 후보가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에 대해 "신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장과 산업지수를 하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신사업 투자의 진척 정도, 구체적인 달성 목표 및 성과에 대한 투자자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내외 자문사 간 의견이 엇갈렸다.
서스틴베스트는 "소수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ISS는 "MBK·영풍 측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개혁들을 희석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MBK 관계자는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고려아연 측 후보들 모두에 대해 반대함으로써 최 회장 위주의 독단적인 이사회 운영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MBK는 이사회 개편 후 기존 전문 경영진과 함께 세밀한 경영전략 아래 고려아연의 지속성장을 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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