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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비상계엄이 얼려버린 소비심리···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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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이슈PICK+] 비상계엄이 얼려버린 소비심리···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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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지난 3일 밤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점원이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비상계엄 사태가 국내 소비 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며 코로나 팬데믹 수준의 위축을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2023년)인 100 이상이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하며 이를 하회하면 비관적 심리가 우세함을 나타낸다.

해당 지수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100을 상회했으나 이달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 2022년 11월 86.6을 기록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하락폭에 있어서도 팬데믹 당시였던 지난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다.

특히 CCSI 구성 주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CSI(52)가 전월 대비 18포인트나 하락해 28포인트가 떨어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18포인트 떨어지며, 2022년 7월 19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도 각각 87, 8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도 94로 6포인트 감소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CCSI가) 수준으로만 보면 역대에서 아주 낮은 수치는 아니다”면서도 “낙폭으로 보면 최근 들어서 많이 떨어졌다. 원인은 정치적 불확실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얼마나 해소되고 안정을 찾아가냐에 따라 빠르게 소비 심리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103으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한은의 10월,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대출 금리 상승이 이어지며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98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0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으며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유지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공공요금 인상이 우려에 물가 전망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뛰었으며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농축수산물이 45.3%, 석유류제품 38.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의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7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 하루 전인 13일까지 90% 이상의 응답이 취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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