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 기업 실적 긍정적, 산타랠리 다시 기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빌미로 작용했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4분기 자칫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변수들을 모두 극복하고 성탄절 전후의 산타랠리가 도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물가, 통화정책보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실질적으로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두 축인 경기와 실적을 되짚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NBER(전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경기는 올해 11월 기준 55개월째 경기 확장 국면에 놓여 있다.
실적은 S&P500지수가 6100선을 향해 올라섰던 일등공신으로, 올해 S&P500의 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9.5%로 과거 10년(2014~2023년) 평균인 8.0%를 상회할 전망이다.
문남중 연구원은 "S&P500을 구성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7의 올해 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33%로, 나머지 493개 기업의 EPS 증가율 4%와 비교해 보면 실적 쏠림은 분명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지속성 측면에서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섹터를 살펴보면 11개 섹터내 8개 섹터가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21.7%), IT(17.7%), 금융(16.5%), 경기소비재(14.5%), 유틸리티(10.6%) 등 5개 섹터는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한편, 3개 섹터(에너지 -16.3%, 소재 -9.2%, 산업재 -0.2%)는 감익과 함께 에너지 섹터는 두 자릿수 실적 감익이 추정된다.
문 연구원은 "내년의 경우 S&P500의 EPS 증가율은 14.9%로 실적을 담보로 미국과 비 미국 증시간 디커플링은 지속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고 나면 12월 FOMC와 임시 예산안 처리 여부로 인한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였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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