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이 보는 OTT···20대는 100% 육박
투데이코리아 - ▲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휴대폰 OTT 화면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이 OTT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콘텐츠에 있어 일상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와 ‘2024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89.3%가 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조사는 전국 10세 이상 국민 503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8주간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는 지난해부터,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는 올해 처음 실시됐다.
콘텐츠 유형별 이용률에 있어서는 OTT(89.3%)가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음악이 65.3%로 뒤를 이었으며 애니메이션 22.4%, 만화·웹툰 19.1%, 캐릭터 구매 8.6% 등이었다.
특히 OTT의 경우,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모두 90%가 넘으며 높은 이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층일수록 콘텐츠 유형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OTT 이용률이 99.6%에 달했으며 음악(80.1%), 만화·웹툰(50.3%) 역시 타 연령대 대비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10대에서는 애니메이션(50.4%)과 캐릭터 구매(19.4%)의 이용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2개의 콘텐츠 유형을 이용하는 콘텐츠 별 교차 이용 경향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이용자 중 51%가 만화·웹툰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만화·웹툰 이용자 중 21.7%, 애니메이션 이용자 중 24.8%는 캐릭터 구매 역시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OTT별 요금제와 콘텐츠 다변화에 따른 이용행태 변화도 관측됐다.
특히 OTT의 주요 콘텐츠로 각광 받고 있는 스포츠를 시청하기 위해 이를 구독한다는 비율이 15.4%였다. 이 중 남성(75.8%)과 30대(30.6%)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 공유율에 있어서는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서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한 영향에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57%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유튜브 유료 구독 서비스인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에 있어 20대(27.6%)와 30대(28.3%)의 이용률이 전체(14.6%) 대비 높은 모습을 보였다.
유·무료 OTT 서비스 이용자의 월평균 지출금액은 서비스 1개당 약 3381원이었으며 이용자들은 평균 2.2개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유료 서비스로 한정할 경우 이용자들은 서비스 1개 당 평균 5526원을 지출했으며 1.9개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한 달 최대 지불의사 금액으로는 전체 OTT 시용자는 1만86원, 유료 OTT 이용자는 1만5191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에 있어서도 OTT가 증가할 동안 기존 유료방송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OTT의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OTT 서비스(넷플릭스·웨이브·티빙 등)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나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같은 기간 4.7% 감소했다.
방통위는 “향후 OTT 서비스의 콘텐츠 차별화, 스포츠 독점 중계, 실시간 방송 확대 등으로 OTT 서비스의 유료방송 대체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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