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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임원 블록딜 여파에 '흔들'… 주가 회복 방안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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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루닛, 임원 블록딜 여파에 '흔들'… 주가 회복 방안은 '아직'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임원 등이 회사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한 탓이다. 주가 회복을 위해 루닛 창업주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서범석 대표 등이 나섰으나 회사 차원의 조치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루닛 주가는 이날 오후 1시15분 장중 6만1400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6만2900원)보다 2.4% 하락한 수준이다. 루닛 종가는 지난 17일 8만3800원을 기록한 뒤 18일(7만5200원), 19일(7만1400원), 20일(6만2900원) 등 3거래일 연속 내린 바 있다.

주가 하락은 지난 18일 공시됐던 회사 임원들의 블록딜 영향이란 분석이다. 루닛은 해당 공시에서 임원 옥찬영·이정인·팽경현·유동근·박승균·박현성과 주요 주주 장민홍 등 7명이 회사 주식 총 38만334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96억원 규모다. 이번 주식 거래에 따라 해당 임원 및 주요 주주 7명이 보유한 루닛 지분은 11.56%에서 10.24%로 하락했다.

이번 블록딜로 루닛이 시장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시각이 많다. 블록딜에 참여한 임원 일부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통상 회사 신뢰도를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루닛 주식 41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루닛 공시를 살펴보면 임원 이정인·팽경현·유동근 박승균·박현성 등 5명은 루닛 주식 6만4156주를 7만7934원에 매각했다. 개인당 매각 규모는 49억9993만3704원이다.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기준보다 1주 적은 거래 규모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르면 임원 및 주요 주주는 과거 6개월 합산 기준 50억원 이상 주식을 거래할 때 거래 목적과 금액, 기간 등을 30일 전에 미리 공시해야 한다.

블록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 의장과 서 대표가 나섰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백 의장과 서 대표는 지난 18일 각각 6456주, 1291주 등 총 6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가 하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백 의장과 서 대표가 장내매수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백 의장과 서 대표와는 별도로 루닛이 주가 회복을 위해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 주가 부양 재원을 확보하기 마땅치 않아서다. 루닛은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매년 ▲457억원 ▲507억원 ▲422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영업손실 6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아직은 적자 회사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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