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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AI 물결이 가져온 반도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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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중국 증시, AI 물결이 가져온 반도체 강세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지난주 중국 증시는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애플이 텐센트, 바이트댄스와 AI 협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주요 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트럼프 취임이 다가오는데 따른 우려로 금주 중국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11월 재정수지는 10월에 이어 개선세를 이어갔다. 4분기 들어 중국 정부의 부양책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며 재정수익과 재정지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11월 재정수익은 11%(+5.5%) 증가하며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세금수익이 10월에 이어 개선세를 이어가며 재정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11월 재정지출은 3.8%(10월 +10.4%) 증가하며 10월 대비 둔화됐다. 단, 1~11월 재정지출 연간 예산 진도율은 85.8%로 과거 5년 평균(85.8%) 수준을 따라잡았다.

김시청 연구원은 "12월 전인대 상무위원회(12월21일~25일 개최)에서 내년 특수채 예산 일부 조기 하달, 초장기특별국채 추가 발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전방위적 내수확대’를 강조하며 소비 진작을 2025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유럽의 대중 전기차 관세 부과 등 대외 수요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점에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은 강하게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시청 연구원은 "2025년에는 내수확대를 위해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범위를 자동차와 가전을 제외한 기타 소비재로 확대하고 보조금 지급 규모 및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5년 중국 소비 정책 키워드는 Debut economy(신품질, 신제품), 빙설경제(여행), 실버경제(노령화, 제약)다.

2025년에는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과 관련되는 가전, 자동차 섹터 외에도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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