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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LP로 6년간 2900억원 벌어… 올 상반기 1위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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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2019년 1월부터 2024년 6월말까지 LP(유동성공급자)로 2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LP 거래 종목은 2019년 1452종목, 2020년 1725종목, 2021년 2223종목, 2022년 2833종목, 2023년 3654종목, 2024년 상반기 3562종목을 기록했다. LP 거래를 통한 수익은 2019년 150억원 2020년 1024억원, 2021년 688억원, 2022년 413억원, 2023년 290억원, 2024년 상반기 339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증권사별 LP 순손익을 살펴보면 KB증권이 96억8000만원으로 1위였으며 2위는 키움증권(82억5900만원), 3위는 삼성증권(68억3700만원)이었다. 4위는 미래에셋증권(54억1200만원), 5위는 메리츠증권(31억4900만원) 등이었다.

증권사는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매수나 매도 호가를 제시하면서 거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줄인다. 아울러 증권사는 가격 발견 기능이나 거래 비용 감소, 시장 참여자 보호 등 역할도 한다.

김현정 의원은 "증권사의 LP 업무는 금융시장의 효율성, 안정성, 유동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이 원활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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