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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9월 실적 부진, 4분기 中 춘절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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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오리온 9월 실적 부진, 4분기 中 춘절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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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271560)의 9월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2024년 9월 법인별 합산 실적은 매출액 26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소비 둔화, 중국 경소상 거래 전환과 교체로 인한 매출 공백 발생, 그리고 베트남 태풍 야기 영향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러시아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공급처 확대와 몽골, 카자흐스탄 등 주요 거래 국가향 수출이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매출액 증가율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동기대비 각각 0.6%p, 0.5%p 하락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소비 둔화로 인한 입점 프로모션 확대, 중국은TT 채널 매대 확대를 위한 판촉 수수료 및 영업인원 효율화에 따른 보상금 지급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이유"라고 파악했다.

오리온의 3분기 실적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77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75억 원으로 2.2% 줄어 낮아진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과 중국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지 화폐 기준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환율 기저까지 해소된 러시아 법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하며 연결 법인 매출액 감소를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는 생산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영업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 지출로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꼽힌다.

강은지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국 춘절 관련 제품 출고가 진행되고, 한국은 저가형 제품 SKU 확대를 통해 매출액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수기 효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고 효율적인 비용 지출을 통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한국 및 중국 신제품 출시 및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한 매출액 성장률 회복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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